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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정도
    book 2011. 11. 6. 16:18

    만류귀종이랄까요. 분명히 산업 자본주의(소비 자본주의가 아님) 색채(아비투스, 습관적 태도)가 짙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통찰을 통해서인지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어요. 읽다보면 저자의 의도가 헷갈리는 일도 있지만 경영학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신 분 답게 각종 사례 연구 소개가 많아요. 마지막에 저자 스스로 요약한 부분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알 수 있네요.

    "지금까지 12개의 장에 걸쳐 논의한 이론을 정리해보자. 인간의 능력이 무한하다는 말은 인간을 격려하기 위한 구호에 불과하다. 인간의 능력은 엄연히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능력의 한계를 확장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며, 이런 도구를 ‘수단매체’라고 정의했다.
    수단매체 중에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물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식이나 지혜 같은 지적 수단매체, 그리고 주변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일 같은 사회적 수단매체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수단매체가 훌륭해도 그것을 활용하여 어떤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목적함수가 없다면 수단매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목적함수는 외부로부터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 의미 있는 목적함수는 부단한 자기수양과 미래 성찰을 통해 축적된 교양과 가치관의 결정이다. 목적함수가 정립되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매체는 우회축적의 방법으로 형성 및 축적해야 한다. 이것이 삶의 정도이다. 그동안 읽어주신 인내력에 감사드린다."

    인내력 많이 필요했어요. 그게 바로 독서력이겠죠. 거의 동시에 읽기 시작한 "상처받지 않을 권리"와 상호 참조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어요.

    첫 교보 이북인데 교보 이북에 대한 불만은 생기네요.


    아래는 책을 보면서 느낀점이 있던 부분을 복사한 것 입니다.
     

    [##_http://steveyoon77.tistory.com/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10.uf@125026414EB62A041F261E.png%7Cwidth=%22320%22%20height=%22480%22%20alt=%22%22%20filename=%22%EC%82%AC%EC%A7%84%20032.pn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그런데 "내일을 위한 오늘의 희생", 즉 자본주의적 '축재'가 삶의 목표여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저자가 서문에서부터 이야기 하는 '수단 매체'는 말 그대로 수단이어야 하는데, 수단 매체의 향상을 위한 희생이 정당하다는 듯한 드골의 일화는 삶의 목적을 희미하게 하고 사람을 기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젊은 학생과 노동자가 반대의 주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계급을 구분하려는 의도도 있어보인다.


    헐, 삶의 정도에서 박정희의 정책을 국가를 위한 전체 최적의 예로 든다.
     

    저자는 박정희를 옹호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산업자본주의를 옹호하면서도, 그 부조리와 비합리성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경쟁 사회에서는 아무리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도 자기보다 더 유능한 사람이 나타나면 패자가 되어 도태된다"라고 하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 "불공정한 경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할 정도로 인식의 수준이 제한적이라고 느껴진다.
     

    앞서 논설한 "전체최적과 부분최적"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전체"를 한정할 수 없으므로 "전체와 부분"이라는 구분이 무의미해졌음에도 그러한 것을 전제로 논설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럴듯해 보이지만 쓸모없는 개살구 같은 글이라고 느꼈었는데, 이 부분도 비슷하다. 마치 이명박이 대선 때 내건 공약과 같이 멋져보이려고 하는 추임새 정도로 느낀다.
     

    피터의 법칙을 노자를 응용해서 설명하는 탁월함이 있다.
     


    "가치 창조에 이르는 상상력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다.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 달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와 연구를 계속하는 사람에게 오는 것 같다."는 내가 주장하는 창의력은 노인에게서 나온다는 것과 일맥상통 하다.


    김영삼 정권 때 청와대 칼국수 오찬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밀가루만 쓰면 찰기가 없어서 젓가락으로 국수를 못 먹었는데 날콩가루를 섞으니 찰기가 좋아졌다는 얘기, "여기에 또 하나의 질문이 있다. 수백 년 전에 우리나라 민간 노하우로 개발되어 널리 보급 실천되고 있는 실용적 지식을 왜 청와대 주방에서는 모르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한 답으로는 청와대 주방팀이 (오늘날 경영학에서 말하고 있는) 지식경영(knowledge management)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그게 아니지 이 양반아, 청와대 주방팀이 칼국수란걸 만들어봤을리가 없잖아. 1인분에 몇만원 하는 양식, 중식, 한정식 전문들일꺼 아니야.

    "가장 자연적인 것이 가장 경제적이다" 

    마지막에 정리를 너무 잘해주셨어.

    "지금까지 12개의 장에 걸쳐 논의한 이론을 정리해보자. 인간의 능력이 무한하다는 말은 인간을 격려하기 위한 구호에 불과하다. 인간의 능력은 엄연히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 능력의 한계를 확장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며, 이런 도구를 ‘수단매체’라고 정의했다.
    수단매체 중에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물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식이나 지혜 같은 지적 수단매체, 그리고 주변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일 같은 사회적 수단매체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아무리 수단매체가 훌륭해도 그것을 활용하여 어떤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목적함수가 없다면 수단매체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목적함수는 외부로부터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스스로 정립해야 한다. 의미 있는 목적함수는 부단한 자기수양과 미래 성찰을 통해 축적된 교양과 가치관의 결정이다. 목적함수가 정립되었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매체는 우회축적의 방법으로 형성 및 축적해야 한다. 이것이 삶의 정도이다. 그동안 읽어주신 인내력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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